지난 10월 기품있는 독립 자전거 여행자들의 모임인 뚜르드월드 해외정모를 다녀왔다
특히 기억에남는 곳은 라퓨타로드
이게 웃긴게 정식 명칭도 아닌게 바이크라이더(오토바이) 사이에 명소로 떠올라서 알음알음 소문이 퍼진길이다
아쉽게도 요즘은 오토바이는 이길을 못올라간다 ㅎㅎ
이유는 여기 시작점이 주택가여서 바이크소음으로 민원이 많이 들어와서 길을 막았다고한다
하지만 나는 자전거 여행자 조용히 올라가기로 한다
우선 숙소근처에 아침에 영업하는 음식점이 없어 편의점에서 해결하기로 한다
조촐한 아침식사 ㅎㅎ 저 파스타는 명란파스타로 일본갈때마다 잘챙겨먹는 파스타다 양도많고 가격도 싸고 라퓨타는 한참 올라가야하니 많이먹고 보급식으로 삼각김밥도 챙겼다
아소는 분지라서 아침에 안개가 상당히 많이있어서 라이딩하면
이런식으로 물방울이 몸에 달라붙는다 만약 간다면 바람막이는 필수!!
밥도 먹었으니 다시 라퓨타로 출발한다
노파심에 한줄더 적는다면 만약 이 글을 보고 찾아가는 라이더분이 있으시다면 가능한 입구에서만큼은 조용히 올라가주시길 부탁드리는 바이다 (괜히 또 한국인 라이더 들때문에 자전거도 막혔다는 소리를 일본 라이더들에게 들으면 미안하니까.;;)
대략적인 위치는 이렇다
길이 좀 어려워서 구글 네비찍고 열심히 달렸다
아침 7시여도 분지형 지형이여서 안개가 심하지만 꼭 7시 전에 출발하는 편이 좋다 그래야 운무를 볼수있다
입구에는 이런 작은 표지판이 있다 이걸 찾는게 더 빠를듯
그럼 본격적으로 올라가보자
입구는 무슨 사일런트힐 들어가는 분위기다 아침이라 사람도없고 조용하고 안개까지...
마음을 다잡고 사일런트힐로 업힐을 시작한다
여기 길이 굉장히 웃긴게 급경사는 없지만 꾸준히 업힐이다
처음에 고도표 찍었을때는 겁나 긴장했지만 그정도는 아니였다
여길 왜 아침에 올라가야 하냐면
이런 운무를 볼수있다
물론 8시넘으면 다 사라지고 짤없다
이 코스는 돌아보니 정말 아소의 어떤 코스보다 웅장하고 심금을 울렸다
말도 안되는 풍경이다 다음에 온다면 꼭 DSLR과 광각을 챙겨와야겠다고 다짐하면서 올라간다
올라가다가 자전거와 한컷 찍어도 보고
같이 올라간 슬롱거스님이 이런 사진도 찍어주시고 ㅎㅎ
여담이지만 내가 자전거 탈때 신은 신발은 나이키 SB라인으로 바닥이 스케이트 보드용이라 튼튼하고 발이편하다
최근 동영상 보니까 해외BMX라이더들은 많이 신고있는듯하다
티셔츠는 나이키 코비 드라이핏으로 입었다
물론 쫄쫄이가 나쁘다는건 아니지만 자전거 여행하면서 시선을 끌어모으는게 싫다보니 나름대로 찾은 방법이다
식당들어가도 그러려니하고 ㅎㅎ
정상에 올라오면 아소시내가 한눈에 보인다
정말 저 길을 다올라와서 내려다 보면 장관이다!
이 코스의 좋은점은 여기서 부터 아소시내로 내려가는 길이 일본에서 경치가 좋다고 상당히 유명한 밀키웨이다 (물론 라퓨타를 보고 올라가면 감동이 덜한 부작용이 있다)
만약 다 올라왔으면 내려가기전에 다이칸보를 들려서 한번 구경하고 내려가는 코스도 추천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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